인천 서구가 인구 60만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8일자로 조직개편을 한다. 구는 관할 인구가 지난 4월 60만명을 돌파했으며, 앞으로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구는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조직 구성을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5개월간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조직진단은 증가하는 행정수요 대비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유사·중복 기능·기구를 통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의 주요 내용은 ▲'기획재정국'과 '행정안전문화국'의 재정관리와 안전·문화기능 강화 ▲일자리정책과 기업지원 분리 ▲공원·녹지 수요 증대에 따른 공원과 산림조경 분리 ▲'기후에너지정책과' 기능의 유사 부서 이관 ▲검단 출장소 민원사무 인력 보강 ▲구민이 기능을 쉽게 이해하도록 기구 명칭 정비 등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원 증원 없이 인력과 기능을 재배치한 것으로, 구는 지속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보완사항을 마련한 뒤 내년 조직개편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는 대규모 도시개발로 행정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문기관 진단 결과를 반영한 조직개편으로 인구 60만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구정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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