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 개최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서 이틀간 열려
무제한 와인 시음회에 풍성한 볼거리까지
전 세계의 다채로운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3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Global Wine & Food Trip)’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급성장한 국내 와인 시장은 입문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저가의 가성비 제품으로 와인에 입문했던 소비자들은 품종과 산지를 따져가며 복합미를 찾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레드 와인 중심이었던 국내 소비자들의 와인 취향도 다양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와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25일부터 2일간 서울 서초구의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2023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을 개최한다.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와 식품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산지 와인을 시음하고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종 공연과 럭키박스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내 최대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L&B'는 이번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에 참가해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쉐이퍼(Shafer Vineyards)' '코노 수르(Cono Sur)', '투핸즈(Two Hands)', '페데리코 파테니나(Federico Paternina)' 등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국과 뉴질랜드 와인을 선보인다. 대표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떠오르는 산지 산타 바바라의 와인 '캠브리아(Cambria)'다. 캠브리아는 미국 최대 가족경영 와인 회사인 잭슨 패밀리 이스테이트 바바라 뱅키 회장이 1986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이번 행사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선선한 기후를 지진 산타 바바라를 토대로 생산한 고급 피노누아와 샤르도네를 경험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미국과 칠레 등 신대륙 와인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미국의 ‘브레드 앤 버터(Bread & Butter)’다. 이 가운데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는 부드러운 미네랄과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 향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으며, 적당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산미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와인 수입·유통 전문사 '비노에이치(Vino.H)'는 이번 행사에서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선호하는 이탈리아의 가성비 스위트 와인과 신규로 수입하는 호주, 뉴질랜드 와인 등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운 여름 날씨를 잊게 해줄 시원한 스파클링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는 샴페인 ‘골든블랑(Golden Blanc)’을 선보인다. 골든블랑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샴페인(골든블랑 5스타), 크레망(골든블랑 4스타), 프렌치 스파클링(골든블랑 3스타)의 포트폴리오를 갖춰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원와인플러스'도 애호가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47AD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블랙'이다. 잘 정제된 버블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고 산미와 당분의 균형이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와인의 본고장 구대륙 와인도 대거 선보인다. 프라이빗 와인 F&B 컨설턴트 ‘셀라프리베’는 프랑스 쥐라 지역의 '도멘 롤레 아르부아 풀사 비예이 비뉴(Domaine Rolet Arbois Poulsard Vieilles Vignes)'를 준비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적포도 품종인 풀사르 특유의 특성이 초반에 피어나며, 직관적인 아로마와 달콤한 향신료 아로마의 조화가 매력인 와인이다.
‘원오원’은 이탈리아와 고품격 와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와인은 ‘로까 델 프린시페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Fiano Di Avellino D.O.C.G)’다.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지역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로까 델 프린시페의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는 피아노 100%로 만든 알코올 도수 13도(%)의 화이트 와인이다. 우아한 꽃과 과일 아로마가 특징이며,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 과일의 풍미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자스페로'는 이탈리아 ‘피코 마카리오(Pico Maccario)’, 스페인 ‘따론지노(Tarongino)’, 프랑스 ‘피에르 샤뱅 에스테이트(Pierre Chavin)’를 비롯해 카스텔 도르(Castell D’or), 베럼(Verum) 등 다양한 유럽 와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웰그린라들러'는 숨겨진 와인 명산지 오스트리아 와인을 선보인다. 대표 와인으로는 ‘휄러러(Hoellerer)’의 ’쿠베 바리끄 츠바이겔트 메를로(Cuvee Barrique Zweigelt Merlot)’, ‘빈저 크렘스(Winzer Krems)’의 ‘켈러마이스터 리저브 블라우어 츠바이겔트(Kellermeister Blauer Zweigelt Reserve)’ 등이 있다.
국내 생산자들의 와인도 경험해볼 수 있다. 경북 문경을 대표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의 와이너리 브랜드 '오미나라'는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미자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산 와인의 경쟁력을 뽐낼 예정이다. 충남 서산의 농업회사법인 '해미읍성 딸기와인'은 딸기를 비롯해 복숭아·사과·배·모과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든 제품을 통해 국산 와인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대표 와인은 '세인트하우스 스파클링 와인'이다.
와인과 함께 페어링할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대상은 1970~1980년대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스낵형 안주로 재해석한 ‘먹태열풍’ 등 청정원 ‘안주야(夜)’ 제품을 소개하며, 해태제과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젤라또 ‘빨라쪼 델 프레도’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등이 참여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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