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디자인에 1만~3만원대 가격
2030 여성 고객에 인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5월21일부터 최근 3개월간 소호 쇼핑몰이 자체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들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 기준 지그재그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오른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 베스트셀러에도 쇼핑몰이 자체 제작한 와이드 트레이닝 바지가 1위에 올랐다.
소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보통 동대문 사입과 자체 제작으로 나뉜다. 일정 규모를 갖춘 쇼핑몰은 티셔츠, 슬랙스, 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비율이 높다. 쇼핑몰 이름을 걸고 제작해 기본 퀄리티를 갖추면서도 보통 1만~3만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어 가성비 쇼핑을 원하는 2030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피스룩, 일상복 등 다양한 종류의 자체 제작 상품으로 알려진 쇼핑몰들의 거래액도 증가세다. 2030 여성 대표 쇼핑몰 '슬로우앤드'의 최근 3개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데일리쥬' 거래액도 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슬로우앤드와 데일리쥬는 지그재그 내 분기 거래액이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2030 여성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자체 제작 상품으로 유명한 쇼핑몰 '가내스라'도 최근 3개월 거래액이 52% 증가했다. 자체 제작 니트 집업으로 지난해 지그재그에서 7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쇼핑몰 '에드모어'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224%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영향에 따라 옷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본 디자인에 가성비를 내세운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호 패션과 브랜드 패션을 모두 아우르는 지그재그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탐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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