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서울시와 서북부 교통편의 개선 위해 새로운 대안 모색할 것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서울시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서북부 및 경기도의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급증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2018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점검 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 판단돼 서울시에서 2021년 말 노선 재기획 안을 제출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은평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서울혁신파크, 창릉신도시 등 새로운 교통수요 반영 ▲주민 30만 명 서명부를 관계기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달 ▲조기 착공 촉구 주민 결의 대회 개최 ▲관계기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주민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은 연 15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예술마을, 국제빙상장, 증권박물관 등의 큰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해당 노선은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서울 서북부 대표 공약이다.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강남·북 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기대해왔던 주민들과 특히 오랫동안 교통 불편을 참아왔던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크나큰 실망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3일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정체를 감내해가며 희망 고문 속에 10년 넘도록 기다려 왔고,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과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경제성 논리에 함몰된 예타 결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향후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비트코인 500원일 때 5000만원 투자한 남친"…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