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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사가 빵집을 자회사로 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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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의류세탁·제빵 사업 자회사 '행복모아' 운영으로 시너지

의류세탁·제빵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두고 본업과 시너지를 내는 반도체 회사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와 이천에 방진복 제조·세탁과 제빵 사업을 하는 자회사 '행복모아'를 운영하며 반도체사업과 사회적가치 추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반도체 회사가 빵집을 자회사로 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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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모아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2016년 설립한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회사 구성원 대부분이 장애인이다. 설립 초기 청주에서 방진복 세탁업을 시작한 후 운영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2021년 이천 사업장에서 제빵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를 통해 안정적으로 방진복 제조와 세정,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부자재 유통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반도체 직원들은 행복모아 소속 제빵공장(행복만빵)에서 만든 빵과 간편식을 먹고 일한다. SK하이닉스가 의류세탁·제빵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사업 지원을 받는 동시에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업종 특성상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장애인 고용률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의 모든 사업장을 장애인·노인·임산부 같은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 쉽게 지어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을 받았다. 그 결과 행복모아는 400여명의 장애인 고용을 창출한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 모범 기업 타이틀을 달았다. 가족친화인증을 취득하면서 올해 전국 120여 개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이직률이 낮은 회사, 정부 인증과 대외포상 이력이 가장 많은 회사가 됐다.


행복모아에 대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 9일 SK하이닉스 직원 19명은 봉사활동을 위해 경기 이천시 대월면에 자리한 행복모아의 제빵공장을 찾기도 했다. 196명의 장애인들이 빵을 만드는 다양한 공정에서 일하는 이곳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먹을 하루 1만2000~1만5000개의 빵이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 사내 게시판에 봉사활동자를 모집하는 선착순 공고가 붙자 10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봉사단은 품질, 물류, 자재 등 3개 팀으로 제과제빵 공정에 투입돼 빵 생산에 일손을 보탰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난해 직원 3256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2021년 400명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총 참여시간도 1만2129시간으로 2021년 7127시간 보다 70% 가량 늘었다.


SK하이닉스 DT 데이타 인텔리전스 조직에서 일하는 김상희 TL은 "평소 행복만빵을 즐겨 먹는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던 차에 봉사활동 모집 공고가 올라와 바로 지원했다”며 “행복만빵은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중 하나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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