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기재위 현안질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에 대해 "내년 하반기에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향후 물가 상승률을 어떻게 보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8~9월이 오면 3%대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그 후로는 천천히 떨어져 내년 하반기에는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물가 안정 속도가 빨랐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내 물가 상승에는 해외 요인이 많다"면서 "물가가 빠른 시간 내에 3% 아래로 떨어진 건 선진국 중에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는 24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조정에 관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묵언 기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에 대한 예상,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 점, 최근에 중국 단체 관광객을 허용한 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 금통위원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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