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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13조원에 팔린다…"미국 사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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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모펀드 로아크 캐피털 그룹이 서브웨이를 96억달러(약 13조원)에 인수 협상 타결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은 인용해 "이번 주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TDR 캐피털, 시카모어 파트너스 등이 서브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로아크 캐피털 그룹과의 협상이 최근 수일 내 급물살을 타면서 인수 계약이 성사가 임박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다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인수자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는 1965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50년 넘게 창업자 가문이 비상장으로 소유해왔으나, 창업자와 공동창업자가 사망하면서 201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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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매장 수와 매출액 기준 서브웨이는 미국 내 8위 레스토랑 체인이다. 서브웨이의 미국 내 매장 수는 2만810개(지난해 말 기준)로, 전 세계 매장 수(3만7000개)의 절반 이상(56%)이 미국 시장에 몰려있다.

서브웨이는 미국 내에서 임대료가 저렴한 상권(지하철 역사 내 등)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사세를 키워왔으나, 동종업체 출현에 따른 경쟁 격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미국 내 매장을 줄줄이 폐쇄하고 있다. 2010년 3만3800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지난해 말 기준 38% 넘게 급감했다.


매장 폐쇄와 내방객 감소로 매출액은 2012년 180억달러(약 24조1400억원)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98억달러(약 13조1400억원)까지 급감하는 등 10년 넘게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만성 부진 탈출을 위해 서브웨이는 메뉴 개편, 매장 리모델링,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서브웨이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2021년부터 해외 프랜차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9000개 이상의 해외 신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 시장에만 40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로아크 캐피털 그룹은 미국 애틀랜타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로 레스토랑 체인과 식품 산업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현재 프레첼 체인인 앤티앤스와 샌드위치 체인 아비스와 지미존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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