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이웃서 나눔 냉장고, 식자재·희망 선물
주려는 이와 받으려는 이가 다같이 행복한 ‘희망곳간’이 벌써 8곳으로 늘었다. 부산항 근처에 꼭 있는 이 곳간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펼치는 나눔 냉장고의 이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8일 노사 합동으로 부산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동명)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가정을 위한 나눔냉장고 ‘BPA 희망곳간’ 8호점을 열었다.
BPA는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사장 이병훈)의 예산 지원을 받아 부산항 인근 곳곳에 지역주민 누구나 식자재를 기부하고 필요한 사람은 거저 가져갈 수 있는 나눔냉장고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 부산 남구청 오은택 구청장, 박재호 의원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BPA 희망곳간’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점심시간 12시~13시 제외)까지 운영된다.
택지 개발지역에서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이주하지 못하거나 생활고를 겪는 가정이 주로 이 곳간의 문을 연다.
BPA는 앞서 올해 상반기 부산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중구 지역에 모두 7곳의 희망곳간을 개소했고 6월부터 7월까지 추가 운영기관을 모집했다.
하반기 처음으로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 8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9월 중 창원 진해구, 부산 진구, 사하구, 남구 등 4곳에 더 문을 열 예정이다.
BPA는 희망곳간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스스로 이웃을 돌보는 나눔과 상생문화가 확산하도록 후원자 공동 발굴, 협업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더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항만 인근 지역 곳곳에 BPA 희망곳간이 설치·운영돼 마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남구 감만동에 마련한 8번째 희망곳간에도 정과 희망을 나누는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PA 희망곳간은 항만 인근 지역 곳곳에 설치된 나눔 플랫폼으로 기부를 희망하는 개인·단체 등은 부산항만공사 ESG경영실에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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