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0.5%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만447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97포인트(0.77%) 낮은 4370.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70포인트(1.17%) 하락한 1만3316.9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4.31%까지 올라섰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또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견고한 경제지표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견고한 지표가 전일에 이어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 속 금리 상승을 불러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및 연준 긴축 전망에 따른 고금리 우려, 그에 따른 나스닥 급락 여파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 업종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바이오 업종은 전일 장마감 후 공시한 셀트리온그룹주의 합병 이슈를 반영하면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도 주목해야 된다고 조언한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합리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정확하고 강력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증시는 전일 장 마감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승 등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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