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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부 구청들이 이달부터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동작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동작구 제공)

서울시 일부 구청들이 이달부터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동작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동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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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의심물질에 노출되셨습니까?”

“해당 시기로부터 2주 이상 지나셨습니까?”

“데이트 강간약물 또는 마약음료 등 약물 이용 범죄가 의심되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를 증거로 법적인 조치를 희망하십니까?”

('서울시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 사전질문' 중에서)


‘마약류 익명검사’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잇따라 시작되고 있다. 이 검사는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커진 불안감 해소와 마약 노출 피해 차단을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대책으로 본인이 원할 경우 서울 시내 보건소에서 무료 마약검사를 익명으로 받을 수 있다.

도봉구와 동작구, 동대문구 보건소는 이달 10일 이미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작했고, 강북구는 오는 21일부터 강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다른 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아직 검사를 시행하는 자치구가 적고 홍보가 덜 된 탓인지 검사자가 많지는 않다. 각 구청 보건소마다 검사 시작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마약류 익명검사는 온라인 사전질문(QR코드)으로 검사 가능 여부를 거른 후, 보건소에서 소변검사로 검사자의 마약류 노출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자는 8개 정도의 사전질문과 신원정보를 제외한 성별, 연령대 등 5개 항목에 답변한 후 최종화면과 고유번호를 보건소 담당자에게 보여주고, 소변 통을 받아 채워 두고 나오면 검사가 끝난다.


이후 보건소에서는 마약류 검사 키트를 활용해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아편류),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에 대해 검사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검사 결과는 지역보건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서울시 은평병원에서 전문의 진료 등 2차 검사와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치료를 원할 경우 의료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해준다.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마약류 범죄 피해자에게는 원할 경우 수사기관이나 해바라기센터 등을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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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상에 제한은 있다. 검사 대상은 다른 사람이 준 마약류를 모르고 섭취한 마약범죄 피해자나 익명검사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다. 마약범죄로 인해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자나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 등 약물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직무수행 관련 진단서 발급 희망자 등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로부터 피해 본 분들이 신속하게 치료와 재활을 받도록 하는 게 제도를 만든 취지”라며 "관련 사업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가며 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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