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 50% 달성을 위한 '2030 재생e 50+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김병내 남구청장은 최근 독일을 다녀온 뒤 탄소중립 및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청정 남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달 28일 독일에서 녹색당 하이코 크놉 부대표를 만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에너지 소비층의 갈망과 정책의 실질적 부합이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에너지 감축을 위한 대중 정책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가 김 청장의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 청장은 귀국 후 구청 담당 부서에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층에 실질 혜택을 제공하는 '2030 재생 e 50+ 프로젝트' 추진을 주문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태양광과 태양열을 관내 주택 등에 보급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50%까지 끌어 올리는게 핵심이다.
현재 관내 단독주택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14%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남구는 마을에서 생산한 신재생 에너지를 되팔아 해당 수익금을 마을 복지에 활용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신효천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해 태양광 수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이 에너지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탄소중립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답게 탄소 중립과 녹색 성장도 함께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계엄 당일 尹 "아직도 못 들어갔냐, 총 쏴서라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