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의힘, '엑스포 물건너가' 발언 김한규 윤리위 제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품위유지 의무 위반"
與 "사과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은 17일 오전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김 원내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다. 서병수, 조경태, 전봉민, 장제원 의원 등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징계 요구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대표자로 전봉민·안병길 의원이 징계안을 제출했다. 전 의원은 "김 원내대변인이 엑스포 관련 전국민이 열망하는 부분에 있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과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본인의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윤리위에 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과제"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정과제에 대해 폄훼를 하는 것 자체가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징계안에 "(김 원내대변인이) 2023년 8월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말해 전 국민이 유치를 바라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갈등을 조장했다"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국회의원 김한규는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인가'라는 말로 오히려 지역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징계 요구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8월14일 출연한 방송에서도 '이번 잼버리 개최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되는 상황'이라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부산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정부가 잘못이냐 외신을 보고 걱정을 한 제가 문제냐"며 "제 속마음까지 잘못 추측해 비난하지 마시고, 잼버리 파행으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부터 해결하라"고 적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