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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X 실버마크' 논란에 '제2부속실' 필요성 다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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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기구 없는 佛 영부인도 인증마크 없어"
대통령실 "제2부속실 없지만 전담팀은 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 회색 마크 논란이 번지면서 영부인의 공식 활동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이 다시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지난 5월 김 여사의 엑스 계정을 만들면서 외교부에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의 엑스 계정에도 실버 마크가 붙어있다는 것이 요청의 근거였다.

외교부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트위터 계정은 여러 도용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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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 기관장이나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부여되는 실버 인증마크가 민간인인 김 여사에게 부여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X는 인증마크를 블루,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구분하는데 블루 마크는 유료 서비스 구독자, 골드 마크는 기업과 광고주 계정, 실버 마크는 정부 기관장이나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부여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외교부가 대통령 배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마크 부여 과정에까지 참여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전 원장은 1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SNS에 실버 마크 없으면 영부인이 아니게 되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실버 인증마크를 부여받은 바이든 여사의 사례와 관련해 "바이든 여사는 부속실이 있고 10명의 직원이 있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실버 마크를 제공했다"며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은 그런 게 없으니까 실버 마크 안 줬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여사와 같이 전담 보좌기구가 없는 김 여사의 경우 인증마크를 받아선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김 여사가) 정부의 공식 기구나 아니면 정부의 인사에 해당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간단하다. 그냥 제2부속실을 만들고 지원하는 조직을 공식적으로 만들면 된다"면서 "조직, 인원, 예산, 책임 이런 것들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하는 상태에서 대외적으로는 공식 마크를 받기 위해서 외교부를 통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김 여사 행보와 관련해 공식 보좌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있었다. 대통령실은 부속실 내 김 여사 보좌팀이 이미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5월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제2부속실은 없지만, 그냥 부속실에서 여사를 보좌하는 팀이 있다"라며 "한 4~5명 되는 팀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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