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사육장에서 탈출한 침팬지 2마리가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지만 이 가운데 1마리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침팬지 암수 각 1마리가 사육장을 청소하던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
탈출한 지 20여분 지난 오전 9시 30분께 암컷 알렉스는 스스로 우리에 돌아갔지만 오전 10시 40분께 수컷 루디는 마취총을 맞고 제압당했다.
이 과정에서 25세인 루디가 마취를 회복하던 중 기도가 폐쇄돼 오후 1시 30분께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취 후 회복 조치를 위해 야생동물구조 동물병원인 동인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 중 끝내 폐사했다”고 알렸다.
이날 수컷 침팬지가 공격성을 보이며 사육사를 문 뒤 탈출하자 동물원 측은 달성토성 외곽지역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마취총을 쏴 제압했다.
11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사육장을 탈출한 침팬지. 이날 암,수 총 2마리가 탈출해 소방 당국과 경찰이 포획에 나섰지만 수컷은 마취총에 맞고 회복을 못한 채 숨졌다. [이미지출처=대구소방안전본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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