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지난달 쌀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이상기온으로 벼농사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쌀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쌀 가격, 12년만에 최고치 기록…이상기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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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월 전체 쌀 가격지수가 지난달 대비 2.8% 상승한 129.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 지수도 123.9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1.3%가 올랐다.


FAO는 "엘니뇨가 일부 공급업체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베트남의 여름~가을 수확이 비로 인해 중단되면서 품질 변동성 문제가 생겨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쌀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가 지난달 20일 쌀 수출을 금지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 정부는 국내 식량 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공급량을 확보하고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에도 가뭄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하자 싸라기(부스러진 쌀알) 수출을 금지하고 현미와 정미 수출 시에는 20%를 추가 과세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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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앞으로 국제 쌀 가격이 현재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글로벌 식품·농업은행 라보뱅크의 오스카 차크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대비 2023년 8월의 FAO 쌀 가격 지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쌀 재고가 계절적으로 적은 시기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엘니뇨의 영향에 따라 국제 쌀 가격의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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