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남 곳곳에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 각각 224건, 16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합천군 쌍백면에선 돌, 잔가지 등으로 막힌 하수구에 빗물이 들어차 맨홀 위로 역류했다.
함안군 칠원읍에선 주택이 무너졌고 거제시 능포동에선 아파트 벽면 벽돌이 건물 아래 주차된 차들 위로 떨어졌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선 이른 아침 산책에 나선 70대 여성이 불어난 광려천 물에 갇혔다 구조됐다.
성산구 대방동 대암고삼거리에서는 60대 여성이 건널목을 지나다 급류에 휩쓸렸다 근처에서 비상근무를 서던 경찰관 2명에게 구조됐다.
진해구 마천동에선 하천가에 세워진 차량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소방대원이 인명구조에 나섰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방향 쌀재터널 인근에선 경사면이 무너져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마산합포구 산호동에선 침수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상가 지하와 지하 주차장, 주택 마당과 도로 등이 물에 잠겼고 곳곳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침수와 토사 유실, 붕괴 등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으니 되도록 출입을 자제하고 하천과 강, 바다, 산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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