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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폭염, 오늘은 태풍...눈코 뜰 새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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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오전 9시20분 거제 부근 상륙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각 지자체들이 공사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가운데)과 공무원들이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은평구 제공)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각 지자체들이 공사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가운데)과 공무원들이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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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까진 폭염 대비에 바빴던 서울시 지자체들이 다시 태풍 대비로 분주하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 태세에 애쓰고 있다.


태풍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중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11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를 15시간 안팎에 걸쳐 종단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사현장 점검하고 취약가구 지원

종로구는 이틀 앞선 지난 8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종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관내 저지대 침수지역과 급경사지, 노후 축대, 석축, 공사장 가림막, 옥외 광고물, 가로수를 포함한 강풍 취약 지역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마쳤다.


인근 주민과 통·반장으로 구성된 동행 파트너를 가동해 지역 내 빗물받이 덮개 제거 여부에서부터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에 대한 작동 여부도 확인했다. 하천 포함 위험 구간 사전통제와 지역민, 경찰 등을 하천순찰단으로 지정해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도록 했다.


동대문구도 8일 오후 최홍연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다. 9일 오후에는 재난취약시설 및 시설물 관리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배봉산 산사태 취약지역, 답십리 제1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장, 전농·장안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수해 취약지역 및 수방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돌봄공무원들은 침수에 취약한 관내 102가구(돌봄가구)를 한 가구씩 맡아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진구도 9일 오전 김경호 구청장 주재로 각 국장과 15개 실무부서장, 15개동 동장들이 모두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조치사항과 세부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반지하주택과 수방시설, 산사태 취약지역, 한강 제방 등 취약 시설도 현장 점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9일 강풍에 취약한 대형공사장과 위험 수목이 있는 지역, 산지 노출 사면 등을 찾아 안전 상황을 둘러봤다.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강풍에 취약한 타워크레인, 공사 가림막과 낙하물 방지망 설치, 비상 대피 통로 확보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폭염에 대비해 살수차를 운영하는 모습(사진=동작구 제공)

폭염에 대비해 살수차를 운영하는 모습(사진=동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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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물러가도 9월까지 폭염 대비

각 구청은 직전까지도 폭염 대비에 분주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8일 관내 폭염 취약계층 노인 가구 420곳에 생수를 제공하는 등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노인 가구를 살폈다. 동작구는 틈틈이 도심 열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살수 차량(5t·15t) 10대를 투입해 2차선 도로와 이면도로의 물청소로 도로 위 열기를 식혀왔다.


카눈의 북상으로 당장은 태풍 대비에 바쁘지만, 태풍이 물러간 후에도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각 구청의 폭염 대비 활동은 당분간 이어진다. 동작구는 태풍이 물러간 뒤에도 노인맞춤돌봄생활지원사, 자원봉사자 등 재난 도우미 135명과 건강관리 및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 1100여명을 연계해 폭염 발령 시 매일 유선 통화를 실시하고 통화가 어려울 경우 가정에 방문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도봉구는 지난달 10일 기존 구민청 1, 2층을 활용해 11개의 방으로 꾸민 무더위쉼터 ‘휴가(休家)’를 열었는데 이곳의 운영을 다음 달 30일까지 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난 5월 수립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당분간 이어나가고, 다음 달 1일까지 구에서 직접 고용하거나 도급·용역·위탁사업에 종사하는 야외 근로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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