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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마크에 혁신 불어넣은 네이버…당근마켓이 배워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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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성장세 견인
북미 최대 중고패션 플랫폼
AI 기술 역량 더해 '시너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네이버( NAVER )의 뒤에는 북미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가 있었다. 지난해 인수 발표 당시 고가 인수 논란이 있었지만, 포시마크에 네이버의 혁신 기술이 가미되면서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시마크가 도입한 '포시렌즈' 서비스.

포시마크가 도입한 '포시렌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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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3735억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오른 6329억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부문 실적 상승에는 '포시마크 효과'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인수한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이다. 포쉬마크의 연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21년 기준 4000만명에 달한다. 거래액은 2020년 14억달러, 2021년 18억달러, 지난해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25억6000만달러(한화로 3조5000억원)를 예상한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 발표 때는 16억달러(당시 약 2조원)을 들여 사들인다는 소식에 네이버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인수 후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줄고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포시마크는 올해 1분기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 동안 20%에 달하는 수수료율로 매출을 일으켰다면, 앞으로 검색 광고와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통해 추가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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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분기 네이버의 검색 분야 매출 성장률이 0.5%에 그치면서 포시마크와 같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고 플랫폼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높은 락인(lock in) 효과를 보인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몰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당근마켓이 대표적인 중고 플랫폼이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붙으면서 고도화되고 있다. 포시마크에도 네이버의 기술적 역량이 가미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포시렌즈'가 대표적이다. 터치 몇번에 이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똑같거나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네이버 '스마트렌즈'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접목했다.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는 높아진다. 지난 4월에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를 출시해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포시마크는 인수된 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임직원들도 그대로 일하고 있다.


포시마크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마니시 샨드라는 "포시렌즈 출시는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는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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