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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도 'AI에 올인'…전담팀 꾸리고 인재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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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인공지능(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AI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연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월트디즈니는 AI를 콘텐츠 투자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보고 올 초부터 AI 전담팀을 운영해왔다. 이 TF는 자체적으로 AI 앱을 개발하고 외부 신생 기술 기업들과 제휴하는 방식을 통해 AI 기술 패러다임을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방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인디아나 존스와 인어공주와 같은 대작 영화 등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입해야 하는 콘텐츠 사업에 제작비를 절감하는 도구로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마파크 사업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말하는 나무 캐릭터 '베이비 그루트'와 같은 소형 로봇을 배치해 고객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I과 머신러닝 관련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11건의 채용 공고도 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영화·TV사업부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부와 스포츠 미디어를 운영하는 ESPN사업부, 디즈니 파크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AI 기반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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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글로벌과 함께 '기술'을 미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 세계 기술대학과 연구개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과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 위치한 카네기멜론대학에 연구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일환으로 차세대 개척지로 스트리밍과 메타버스 사업에 호기롭게 진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2007년 일찍이 온라인 OTT 시장에 발을 담근 넷플릭스보다 10여년이나 늦은 2019년에서야 이 시장에 진출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디즈니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 탈환에 주력하고 있지만, 성과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를 거치면서 경쟁 사업자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디즈니는 OTT 사업에서만 분기당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신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했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사업도 정리했다. 2021년 가상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와 저작권을 가진 ‘디즈니가 곧 메타버스’라며 메타버스 사업에도 손을 뻗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소식통은 월트디즈니와 같은 전통 미디어 회사들의 경우 AI 같은 신기술의 도입 속도를 늦추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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