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대응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5층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본부장, 19개 협업 부서장, 14개 읍면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긴급 대처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처상황점검 회의는 박동식 시장 주재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진로, 영향범위 등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카눈’은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사천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카눈’의 기상 상황 분석과 태풍 대비 33개 부서의 대처상황 보고, 비상근무 발령 시기와 주민 사전대피와 사전통제 시설물에 대한 상황판단 등 태풍 북상에 따른 전반적인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남강댐 방류 모니터링,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선제적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철저하게 재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황판단 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사천경찰서, 사천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태풍에 대한 적극 지원 태세를 지속해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시는 기상특보 시 사전통제할 세월교, 하천, 해안가를 포함한 38개의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인명피해 우려 지역 32개소와 재해 취약 시설 3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노후주택, 강가 산책로, 산사태취약지역, 옥외광고물, 축산시설, 물놀이 안전시설, 저수지 등 시 전반적인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마쳤다.
아울러 강풍 대비 위험지역(해량시설물, 침 수도로, 대형 공사장, 옥외 광고물, 산지 태양광 등)에 대한 시설물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시는 태풍 대비 시민행동 요령을 시 SNS 채널과 미디어보드, 재해 문자 전광판, 음성 통보시스템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하천 급류,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여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주민대피가 이뤄지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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