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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성수기’ 두 날개로 항공주 이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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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항공사 비수기인 2분기에 호실적 기록
3분기도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개선세 기대
피크아웃 우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불확실성 변수

본격 여름휴가철에 돌입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본격 여름휴가철에 돌입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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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비수기인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회복과 여름 성수기 진입 등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0.20% 하락한 2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1.52%, 제주항공 1.15%, 에어부산 0.33%, 티웨이항공 -1.15%를 기록했다. 코스피(-2.23%) 대비 양호한 수익률이다.

항공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대한항공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조5354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4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여객 수요 회복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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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의 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6% 증가한 3698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어부산도 매출액 1982억9500만원, 영업이익 338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매출액 286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들의 실적 개선 배경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한 해외 여행객 덕분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440만1190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3525만8765명 대비 69.2%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3937404명 대비로는 519.7%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는 성수기인 만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은 523만명이다. 2019년 7월의 84%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1% 증가한 것으로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장·단거리 노선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연휴 효과로 3분기 전체적으로 국제선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211억원과 430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7% 감소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4693억, 영업이익 813억원으로 각각 26.9%, 251.9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티웨이항공도 매출액 3710억원에 영업이익 630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29.67%, 221.4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객과 화물의 '피크아웃(고점 통과)'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려되는 요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장거리 노선 운임 강세가 장기화되고 화물 운임 레벨이 높아지면서 이익 전망치는 상향될 전망"이라면서도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단거리 및 국내선 수요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면서 항공사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구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이 지연되면서 산업 구도 재편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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