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독립운동 순국선열 15위 AI 영상 제작
독립 위해 희생한 선열 기리기 위해 AI 영상 제작
손병희, 이준, 여운형, 신익희 등 구 안장 선열 15위 대상
강북구 공식 유튜브 등에서 시청 가능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의암 손병희 등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모습을 AI(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한 영상을 제작했다.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하지만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1861~1922)이 3·1 독립선언을 앞두고 천도교 지도자들에게 했던 말이다.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복원 영상은 이러한 순국선열들의 명언과 옛 사진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선열들이 실제로 말하는 듯한 생생함과 시청각적 효과를 살렸다.
영상은 강북구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 ▲현곡 양일동(항일·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투사) ▲평산 신하균(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투쟁에 앞장선 애국지사) ▲강재 신숙(무장 항일 투쟁과 민족통합운동의 선봉) ▲상산 김도연(동경 2·8독립선언의 주역) ▲가인 김병로(항일변호사로 활약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심산 김창숙(시대와 맞서 싸운 마지막 선비) ▲동암 서상일(청년교육에 힘을 쏟은 독립운동가) ▲단주 유림(조국독립을 염원한 아나키즘 혁명가) ▲춘헌 이명룡(3·1 독립운동 기독교계 민족대표) ▲해공 신익희(조국독립과 민주화에 헌신한 초대 국회 부의장) ▲성재 이시영(독립군 양성에 힘쓴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몽양 여운형(시대를 앞서간 혁명가) ▲의암 손병희(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의 대부) ▲일성 이준(헤이그에서 독립을 외친 고종의 특사) 등 14명과 수유동에 잠들어 있었으나 지금은 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된 광복군 선열 17위를 주제로 제작됐다.
구는 순국선열들의 영상을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상영, 구청 전광판, IPTV 등 구정 홍보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영상은 강북구 공식 유튜브, 강북구 스마트관광전자지도 또는 강북구 홈페이지 문화관광 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선열들의 살아 숨 쉬는 듯한 영상과 함께 스탬프 힐링투어, 근현대사 추리여행 등 강북구의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를 강북구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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