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 1인자·中왕이 만남 성사되나
지난달 중국 측의 취소로 무산됐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중국행이 재성사될 지 주목된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6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에서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유럽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는 상호 보완적이며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전략대화를 시작하고 올해 EU와 중국의 정상회담을 준비해 양측 관계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당초 지난달 중국을 10일 방문해 외교부장이던 친강 전 부장과 회동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인권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의 취소 통보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보렐 대표가 올가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아 전략대회를 하고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정상회담을 위한 정치적 준비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 "현재 중국과 유럽의 고위급 교류는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측은 협력 동반자가 중국·유럽 관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중·유럽 관계를 추진하고 연내 실시하기로 한 정상회담을 매우 중시하며 이 회담이 중·유럽 관계와 양측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견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밖에 우크라이나 문제와 니제르 군부 쿠데타 사태 등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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