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공시제 분야 광역, 기초지자체 통합 전체 1위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알리고, 지역 일자리 관심도 제고를 위해 2012년부터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개최하고, 매년 지역 일자리 정책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상은 공시제 부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받은 지자체는 경북이 처음으로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경북도는 산업과 노동 전환 시대에 대비해 지역 경쟁력과 고용 성과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과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일자리 전략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 청년 유출 방지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을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과 자체 사업을 연계해 시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추진해 오면서 지난해 경북도 취업자 수 증가율이 146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2000명(3.7%) 증가, 고용률은 62.9%로 1.9%p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역대 가장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이 뚜렷한 고용 창출로 나타난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취임 이래 공직자의 전문성과 실적주의를 강조해왔다. 이에, 일자리 담당자가 3년 이상 직무에 종사했고, 일자리 업무가 부서 중요직무로 선정,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직위로 지정되는 등 일자리 정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용부를 비롯한 지역대학, 국책 연구기관, 일자리 수행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도 일자리 정책과 사업 기획 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중장기 고용전략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자체 기획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생활경제권 일자리 패키지 지원정책이 지역 고용 성과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으로 미래 일자리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성장잠재력이 있는 미래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로봇, 미래 자동차, 바이오, AI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응한 인력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경북도의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으로 LG이노텍 등 대기업을 비롯해 지역 내 10조원 규모 투자 달성과 1만2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춰 대상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경북을 이끌어가는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기업에 청년 인건비, 정착지원금 등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신중년, 여성,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체 사업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산학관 동반성장 상생 일자리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대학과 함께 산업계 특화 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청년고용률은 42.1%(3.4% 증가), 여성 고용률은 58.3%(3.6%)로 전년 대비 수도권을 제외한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이탈 가속화, 산단 노후화로 인한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한 국내 전자산업의 메카인 김천, 구미, 칠곡에 지역 산업과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고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고도화, 인력양성 등 패키지 지원과 근로자의 생애 일자리 재설계 지원은 물론, 사업의 단기성과를 넘어 중장기 파급 효과성 분석과 산업 고도화 및 전환에 따른 고용 창출 확대, 노동 전환을 지원하는 등 지역 고용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하는 등 매년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산업과 노동 전환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군 경계를 넘은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경북도의 특별한 일자리 정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이웃사촌 시범 마을은 청년특화거리, 주거 공간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 정착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해 농촌 혁신성장의 전국적 모델로 성장했으며, 현재 영천시와 영덕군에 확대 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 전통 산업인 농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상주에 조성했으며,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는 고용지표 상승과 함께 지역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해 경북도가 추진 중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은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매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일자리 활성화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며 “그간의 일자리 성과를 널리 인정받은 경북도가 대한민국 일자리 중심으로 일자리 정책이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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