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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호황 누린 골프산업, 해외여행 증가에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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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 엔데믹 이후 전망 보고서
2분기 골프 소비지출액, 전년比 감소
지난해 말부터 최대 25% 줄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산업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이에 부담을 느껴 해외로 원정 골프를 떠나는 수요가 늘면서 향후에도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한 골프박람회에서 시민이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내 한 골프박람회에서 시민이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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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여가 플랫폼 야놀자의 여행산업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코로나19, 골프산업의 부상, 그리고 엔데믹 이후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골프 소비지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4% 감소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의 골프 소비지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2% 줄어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같은 기간 골프 소비지출액이 20.7% 떨어졌고, 강원(-9%)도 두 자릿수 가까이 비중이 축소됐다.

앞서 올해 1분기 골프 소비지출액도 전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떨어졌고 제주는 22.7% 줄었다. 전국적으로 감소율은 2.7%로 파악됐다.


골프 소비지출액의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야놀자리서치의 분석이다. 야놀자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무관하게 골프장 지출액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며 "최근 들어 그 추세가 감소했는데, 이는 해외여행과 다른 여가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골프에 몰렸던 소비가 점차 분산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골프장 지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와 23% 줄었다.


자료제공=야놀자리서치

자료제공=야놀자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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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풀리는 상황에서 국내 골프장 이용금액도 크게 늘면서 국내 골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했다. 야놀자리서치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골프장 이용료와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연도별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대비 13.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골프장 이용료는 22.3% 올라 상승률이 훨씬 높았다. 여행업계에서도 해외로 이동하는 골프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확대해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교원투어는 지난해 3분기 해외 골프여행 상품 수요가 직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고, 인터파크트리플도 올해 1~2월 해외 골프 패키지 상품 수요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240%나 뛰었다.

최유경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 골프 시장은 별다른 변화 요인이 없다면 상반기에 나타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골프장들이 가격 인하 정책과 특별 프로모션을 포함한 혜택 등을 통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이탈한 고객을 다시 모을 수 있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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