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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주차 응징' 차종 따라 달라진 결과…"경차로 했다가 머리채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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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차주 "경차·왜소한 체구에 무시 당해"
아우디 차주는 "문자로 반성문 보내오더라"

민폐 주차 차량에 대한 '보복 주차' 인증글이 인터넷 상에 수시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보복 주차에 활용한 차종에 따라 반응과 결과가 사뭇 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보복 주차한 아우디 차주에 "사장님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선 넘은 k5 옆에 주차된 아우디 차량. 앞바퀴도 k5 쪽으로 돌려 쉽게 차를 빼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차선 넘은 k5 옆에 주차된 아우디 차량. 앞바퀴도 k5 쪽으로 돌려 쉽게 차를 빼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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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주차장 차선을 침범해 차를 댄 검은색 K5에 보복하고자 자신의 차인 아우디를 K5 운전석 쪽으로 바짝 붙여 주차했다.

이 차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앞바퀴까지 K5 방향으로 돌려놓은 것 같은 모습도 보였다.


차선 넘은 k5 차주가 옆에 주차된 아우디 차량의 차주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차선 넘은 k5 차주가 옆에 주차된 아우디 차량의 차주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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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상대 차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나도 며칠 차를 안 쓸 생각 하고 차를 놓고 퇴근했다. 어제(29일) 오후 8시 30분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지 않았고, 주차장 카메라를 봤더니 차 못 빼고 놓고 가더라"며 "오늘 오전부터 계속 전화가 오길래 안 받았는데, 문자로 반성문 오길래 가서 빼줬다"라고 K5 차주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K5 차주는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라며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아우디 차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모닝 차주엔 '머리채' 잡고 욕설…"경차 무시 풍조 있는 것 같다"
'민폐 주차 응징' 차종 따라 달라진 결과…"경차로 했다가 머리채 잡혀"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산에 사는 모닝 차주 B씨는 지난 5월 공용주차장에서 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주차한 BMW 차량 옆에 바짝 붙여서 차를 세웠다가 시비가 붙어 머리채를 잡히고 욕설을 들은 사연을 전했다.


당시 B씨는 BMW 차주와 전화로 시비를 벌였다. 두 사람은 인근의 한 경찰서 지구대 앞에서 만났다. BMW 차주는 B씨를 보자마자 머리채를 잡고 경찰서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B씨는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도 한동안 욕설을 들어야 했다.


BMW 차주는 B씨가 만나는 장소를 전달하면서 반말로 비아냥대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과 만나고 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점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B씨는 "나도 작년까지 수입차를 몰고 다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라면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모닝이 경차이고 나의 체구가 왜소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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