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3 지속가능보고서
EV9부터 전과정 탄소배출량 평가 시행
2030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 20% 이상 목표
2040년 공장 100% 재생에너지 활용
내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신규로봇 공개

기아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전 과정 탄소 배출량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는 2045년까지 제품 전 단계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드러난 숫자다.


1일 기아가 발표한 '2023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EV9의 전 과정 평가 탄소배출량은 48.7 이산화탄소상당량톤(tonCO2-eq)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기아 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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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은 운행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배출량뿐만 아니라 원소재 채취, 부품 제작, 차량 조립, 에너지원의 생산, 정비·폐기, 각 단계 사이의 수송 등 간접 배출량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아는 올해 EV9을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탄소 배출량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LCA)를 도입할 계획이다.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최초의 대형 전기 SUV다. 따라서 EV9의 전 과정 탄소배출량 평가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EV9은 99.8㎾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원소재 채취 단계에선 탄소배출량이 늘었다. 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운행 과정에서 배출량이 '0'이었다. 전기 생산 과정을 포함해도 전반적인 탄소 배출량은 23% 가량 줄었다.

또한 기아는 차량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가죽 소재를 점진적으로 줄여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EV9은 콘셉트카 제작 때부터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병, 비건 가죽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다. EV9에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바이오 친환경 소재는 부품 중량의 34kg를 차지한다. 기아는 현재 2% 수준인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밖에도 기아는 전기차 폐차·폐배터리 순환 체계를 마련해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높이고, 2040년까지 생산 기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미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가동되고 있다. 인도 공장도 올해 초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친환경 비즈니스 차원에서 전동화 전환은 기아에겐 기회다. 기아는 2027년까지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 글로벌 시장에 16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5세대 배터리까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35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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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5,3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6.96% 거래량 1,056,596 전일가 145,200 2026.04.01 15:30 기준 관련기사 완성차 5사 3월 71만대 판매…전쟁發 고유가에 친환경車 호조(종합) 기아, 3월 판매 28만5854대…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아, 英 '탑기어 EV 어워즈' 선정 '최고의 제조사' 수상 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2040년 현대차그룹 3대 핵심사업을 자동차,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로 정의하고 각각의 사업 매출 비중을 50%, 30%, 20%로 배분하겠다고 공언했다. 로보틱스 사업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만든 신규 로봇을 2024년 공개한다. AAM 분야는 2028년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를 양산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선 올해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사업을 우버·리프트와 함께 구체화한다. 2027년에는 현대차그룹 차량과 연계한 3세대 로보택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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