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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와이랩, 네이버·CJ도 눈독들인 '제2의 JYP'…K팝 잇는 웹툰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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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이 강세다. 웹툰이 미국 주류 콘텐츠에 진입하기 시작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와이랩은 31일 오전 10시1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60원(21.45%) 오른 9400원에 거래됐다.

2010년 설립한 웹툰 스튜디오로 지난해 네이버웹툰 상위 15개 작품 가운데 9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저작권 50개, 사업권 13개로 국내 최다 웹툰 IP를 보유한 웹툰 스튜디오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 외에도 애플, 아마존 등이 웹툰 시장에 진출하면서 IP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계적인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와 글로벌 종합 콘텐츠기업인 CJ ENM이 각각 지분 9.67%를 보유 중"이며 "전략적 협업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웹툰, CJ ENM 외에도 펄어비스와 네시삼십삼분 등도 와이랩에 투자했다.

와이랩 IP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계관이다.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다.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세계관은 다수의 IP가 시대 및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면서 캐릭터들이 연계, 하나의 큰 서사를 구성하고 대중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심준경 와이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마블을 벤치마크한 부분이 있다"며 "마블이나 디즈니에서 어떻게 IP의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고 브랜드화하는지 선례를 공부하고 실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시험대로 볼 정도로 까다로운 시장인 한국에서 이미 웹툰이 성공했다"며 "넷플릭스 등의 영향으로 국가 간 언어나 문화는 중요하지 않고 서사만 재밌으면 되는 시대가 왔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미국 인구 3억4000만명 가운데 1200만명이 웹툰을 본다고 한다"며 "웹툰이 미국 젊은 사람들이 보는 주류 콘텐츠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심 CEO는 "2001년에 JYP엔터테인먼트가 상장했는데 지금은 한국 연예기획사라고만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콘텐츠 회사가 됐다"며 "어쩌면 지금의 와이랩이 2001년의 JYP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년 뒤에는 더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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