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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현장은 습식 사우나…온열질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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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노조, 8월1일 하루 파업
"폭염기 가이드라인 준수 준법투쟁"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폭염기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에 불과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분회장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노동부 가이드라인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 시간당 10∼15분씩 휴식을 부여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20고용노동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20고용노동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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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측은 냉방장치 설치나 에어컨 설치가 되어 있다고 얘기하는데 대부분은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에 불과하다. 현장에는 에어컨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에어컨도) 일부분만 설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현장 온도가 낮춰지는 것은 체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방 시설을 설치해도)물류센터가 굉장히 넓은데 그 전체를 다 포괄을 할 수 있는지도 문제"라며 "실제 온도가 높다 보니까 거기서 나오는 바람들도 매우 더운 바람들이 나오고 냉방 장치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분회장은 물류센터 작업환경에 대해 "습식 사우나 들어갈 때 느낌이다. 여름에는 굉장히 힘들다"며 "일단 속이 안 좋은 건 기본이고, 가끔 현기증이 날 때도 있고 무기력하다. 온열질환의 만성적인 증상인데 그런 분들이 저를 포함해 굉장히 다수일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내일 하루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다음부터는 현장에서 폭염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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