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는 지난 2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최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물품 파지 및 로봇 행동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규모는 34억원(민간부담금 제외)이다. 주관사업자인 씨유박스는 이중 15억5000만원을 수주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씨유박스 컨소시엄은 3D 물건 파지와 소형객체 파지 분야에서 로봇행동이미지 30만개, 상품이미지 35만개 등 총 65만개의 로봇행동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창원에서 개최한 KOFAS2023(제조자동화기술전)에서 오더피킹 로봇을 최초로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고, 이번 데이터 구축사업을 주관기업으로 수주하면서 AI 영상인식 로봇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핵심 R&D 그룹인 AI랩과 로봇연구소의 시너지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씨유박스는 지난 2022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들을 중심으로 로봇연구소를 신설, AI 영상인식 기술 범위를 로봇 개발로 확장했다. 첫번째 타깃 시장은 물류 시장이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물류센터 업무 중 다품종 부정형 사물의 소포장 경우 전적으로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
씨유박스는 AI 오더피킹 로봇을 개발 중이다. AI 영상인식 기술, 로봇 제어, 그리고 그리퍼(Gripper: 로봇손)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씨유박스는 올해부터 2024년 11월까지 푸드테크 기업인 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풀필먼트에 물류센터용 오더피킹 로봇을 단계적으로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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