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난해 지정된 후 1년간 투자 연계와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인천대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서구 강소특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구 지정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인천 서구 강소특구(221만㎡)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관리'를 특화 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의 환경분야 특구다. 유망 공공기술과 사업화 수요를 발굴해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등록, 창업 등을 지원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특구 내 기업, 전문가,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특성화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1년간 강소특구는 기술이전(출자) 55건, 연구소기업 설립 15건, 창업 18건, 투자 연계 132억원, 사업수혜기업 매출 351억원, 고용 창출 125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해양 유출 기름 방제로봇 개발기업인 '쉐코'는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아 고용인원이 2배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쉘피아'는 수요처 연계형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해 인천시설공단과 테스트베드 협약을 맺었고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트테크'는 AI(인공지능) 기반 폐기물 자동선별 로봇을 개발해 31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인천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3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1주년 성과보고회 및 화이트바이오순환경제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빈들과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2023.7.27 [사진 제공=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현장 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탄탄한 기업 육성 지원 체계가 확립되도록 중앙부처와 협력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구 강소특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ICT 융복합 환경기술 사업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 이어 '화이트바이오 순환경제 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도 열렸다. 산업기술연구조합은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부터 제품 제작, 유통까지 망라된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국내 1호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연구조합이다.
앞으로 연구조합이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활용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기획 등을 수행하게 되면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기술?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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