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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카드도 또 내밀었는데…지지부진한 삼성전자 주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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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비 외국인 순매수 규모 절반가량으로 감소
증권가는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 예상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추가 감산 카드를 내놓았는데도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7만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런 움직임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28일까지 2.22% 하락했다. 지난 27일 2분기 실적과 추가 감산 계획 발표로 2.72% 상승했지만 28일 1.53% 하락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감산 카드도 또 내밀었는데…지지부진한 삼성전자 주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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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수급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달 삼성전자로 쏠렸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달 들어서는 약화됐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를 83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1조67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1조1440억원), 에코프로비엠(1조1033억원), 삼성전자(8332억원), SK하이닉스(6437억원), 삼성중공업(1899억원) 순이다. 지난달에는 압도적으로 삼성전자를 많이 사들였지만, 이달에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삼성전자보다 많이 담았다.


한국 증시 대장주라는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상승하며 중소형주로도 온기가 확산됐는데 삼성전자는 하락했다"면서 "이런 상반된 흐름은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의 벤치마크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베팅을 하지만 국내 통화정책, 더딘 제조업 회복 등 체계적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2분기 확정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교보증권은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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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 업황이 바닥을 통과 중이고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도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로 진입했다"면서 "짧고강도 높은 다운사이클이 공급 업체들의 감산으로 조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업체 대비 차세대 투자를 이어온 만큼 업사이클 진입 이후에 실적이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2024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4배는 업황 턴어라운드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I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AI 가속기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부터 2.5D 이종 칩 패키징(파운드리)까지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메모리 수급 환경 개선에 따른 업황 바텀아웃(바닥 통과) 방향성과 AI 서버 시장에서 갖게 될 경쟁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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