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와 여야 모두 '촉각'
더불어민주당 장상기·이창섭 전 시의원 등 예비 후보 13명 뛰기 시작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중동' 눈길
국힘 후보 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속 김태우 전 구청장 8.15사면 후 출마 가능성도 점쳐져 주목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대법원판결로 물러난 이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0월 11일 치러지기로 확정되면서 구청장을 노리는 예비 후보군이 발 빠른 움직임을 시작했다.
먼저 지역 기반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은 13명 예비후보가 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지역에서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낸 장상기 · 김용연· 이창섭 ·경만선 전 시의원과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지역 연고는 없지만 뒤늦게 뛰어든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이 출마 의사를 보인다.
이들은 후보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로 나서서 강서구청장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 현 서울시의원과 최동철 강서구의회 의장 등 현역 의원은 당초 출마 의사를 갖고 뛸 준비를 하다,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도 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할 것인가, 아님 전략 공천을 할 것인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어찌 됐건 김태우 전 구청장이 임기 중 대법원판결로 중도에 하차해 보궐선거를 치른 만큼 후보를 낼 것인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를 냈다가 실패할 경우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김태우 전 구청장이 8.15 사면을 받고 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김 전 구청장이 이번 선거보다는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등 다양한 설들이 나돌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양당 모두 이번 10.11 강서구청장 선거는 상당히 복잡한 의미를 가져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선거는 민심을 읽는 매우 중요한 민주적 절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 9월 초까지는 구청장 후보군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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