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중국이 내정간섭으로 규정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방위백서에 대한 입장으로 "중국의 정상적인 국방 발전과 해·공군 활동을 먹칠했다"며 "중국의 위협을 과장해 지역 정세의 긴장을 조성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며 일본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그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양안의 군사적 균형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중국 인민에게 역사적 범죄 책임이 있는 만큼 반성해야 한다"며 "군국주의 대외침략 역사로 인해 일본의 군사·안보 동향은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위력적인 군사 활동을 늘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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