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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끝낸 롯데홈쇼핑, 롯데 양평동 사옥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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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웰푸드에서 홈쇼핑으로 주인 바뀌어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이 셋방살이를 벗어나 현재 머무는 양평동 사옥과 토지를 매입한다. 원래 주인은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옛 롯데제과)였지만, 건물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방살이' 끝낸 롯데홈쇼핑, 롯데 양평동 사옥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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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전일 공시를 통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5가에 위치한 양평 사옥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각각 1317억원, 721억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2038억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롯데지주(64.6%)와 롯데웰푸드(35.4%)가 나란히 양분하고 있어 롯데홈쇼핑은 오랜 기간 해당 건물에 세 들어 살았다. 2030년 2월까지 연간 임차료 50여억원에 해당 건물을 빌려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돌연 건물을 사들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이번 계약은 사옥 확보를 통한 근무 환경 개선을 꾀하기 위함이다. 매년 지불하는 임차 비용을 줄이고 추후 건물값 상승에 대한 이익을 얻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양평동 사옥은 과거 100% 롯데웰푸드의 소유였다. 2017년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인적 분할이 이뤄지면서 롯데지주와 지분율을 나누어 갖게 됐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층수를 보면 롯데홈쇼핑이 1~12층을 롯데웰푸드가 13~19층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입장이 바뀌어 롯데웰푸드가 해당 건물을 빌려 쓰게 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롯데홈쇼핑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00억원 수준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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