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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여행 붐에 깜짝실적…주가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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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 증가·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늘어나는 항공여객 수요에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보잉은 26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98억달러(약 25조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58억67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순손실은 1억4900만달러로 작년 동기(1억6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은 소폭 웃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1억8200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하며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보잉은 올해 전체로 30~5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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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는 뚜렷한 여객 수요 회복에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주문대수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3년간의 누적 적자와 부품 공급난 등으로 흑자전환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냈던 보잉의 주력 기종 737맥스의 운항 중단이 재개되면서 생산량도 점차 늘고 있다. 보잉은 737맥스를 비롯한 737 라인 생산을 월 31대에서 38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보잉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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