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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배달하는 '웹툰' 고성장…Z세대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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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월간 사용자 80만 육박
10대~20대 독자가 85% 이상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이 아닌 웹툰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웹툰 플랫폼 '만화경'의 월간 사용자(MAU)는 1년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차별화된 사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를 이르는 'Z세대'의 인기를 얻은 것이 성장 동력이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 앱의 월간 사용자가 지난달 기준 76만 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0만 명에서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기업의 웹툰 서비스에 이어 국내 톱3 웹툰 플랫폼으로 올라선 것이다.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9년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웹툰 플랫폼과 달리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초기 작품 12개로 시작한 만화경은 약 4년 만에 계약 작가 180여명, 누적 작품 수 200여 개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만화경은 Z세대로 분류되는 10대~20대 독자가 85% 이상이다. 인기 콘텐츠인 키크니 작가의 '별일 없이 산다', 감자 작가의 '대흉작감자밭' 등이 Z세대의 인기를 얻으면서 만화경에서만 볼 수 있는 다른 연재 웹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만화경 구름톡·태그톡 기능

만화경 구름톡·태그톡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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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은 또 만화경이 Z세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배경으로는 '구름톡', '태그톡'으로 대표되는 소통 기능을 꼽았다. 지난해 도입한 '구름톡'은 장면별 피드백 기능이다. 기존 웹툰에서는 에피소드 하단에 댓글을 게재하는 것이 유일한 소통 창구였지만 만화경은 장면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만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연령층이 낮은 독자들일수록 반응과 참여율이 높다. '구름톡'을 켜두면 에피소드 내 각 장면마다 다른 독자들 또는 작가와 대화하면서 웹툰을 즐길 수 있다. '태그톡'은 만화경 앱 안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만화경 주 사용층인 Z세대의 모바일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 방학 기간 태그톡 게시물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부터는 배민 앱에 웹툰 메뉴를 추가해 이용 접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배달 앱이 웹툰 서비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서비스 초기부터 한글 서체 개발·배포, 음식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F' 발간, 인디 뮤지션 지원, 배민신춘문예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배민 관계자는 "음식뿐만 아니라 만화, 콘텐츠 등 사람들에게 행복을 담은 무언가를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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