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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데믹 종료 시그널”…美 캘리포니아 은행, 팩웨스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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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합병 마무리
M&A가치 10억 달러
미 당국 개입 없이 절차 밟아

지난 3월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사태로 파산 위기에 휩싸였던 팩웨스트 뱅코프가 캘리포니아 은행의 품에 안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해 금융권 전반의 위기로 이어진 뱅크데믹(뱅크+팬데믹) 여파가 종지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 사는 미 금융당국의 개입 없이 캘리포니아 은행이 팩웨스트 코프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은행의 최고 경영자(CEO)인 재러드 울프는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자본과 풍부한 유동성을 갖춰 캘리포니아 지역사회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팩웨스트 뱅코프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팩웨스트 뱅코프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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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A 가치는 10억달러(1조 2787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펙웨스트의 주주들은 합병 법인의 지분의 47%, 캘리포니아 은행 주주들은 34%를 소유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펙웨스트의 주주들은 1주당 캘리포니아 은행 주식 0.66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4억달러 규모의 남은 지분 19%는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터브릿지파트너스와 위버그 핀커스가 사들이기로 했다.

양사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까지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한다. 합병이 끝나면 양사는 자산 360억달러, 대출 253억달러, 예금 305억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합병된 회사가 거느린 캘리포니아 지역의 지점은 70곳으로 확대된다.


양사는 이번 M&A가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재기를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팩웨스트는 뱅크런 사태로 혼란을 겪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67% 폭락한 상태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예금의 16.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4번째로 파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으로 지목됐다. 캘리포니아은행도 1년 사이 주가가 28%가 빠졌다. 양사는 M&A를 마칠 경우 합병 은행의 주식이 내년 최대 1.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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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이 건전성 문제에 직면한 은행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봤다. 지난 3월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견 은행들이 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대형은행에 흡수된 경우와 달리, 이번 합병은 양사만의 노력만으로 성사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같은 기대에 힘입어 펙웨스트와 캘리포니아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캘리포니아 은행은 11.17% 오른 14.62달러, 팩웨스트는 27.04% 하락한 7.69달러에 장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캘리포니아은행은 11%, 팩웨스트는 주가가 31.34% 급등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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