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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깜짝 실적에도 전기차 실망감에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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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전기차 생산량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실망감에 주가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GM은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 급증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1.87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한 44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421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증가는 비용 절감과 차량의 판매 가격 상승 등이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 GM의 인기 차량의 평균 판매가격은 최근 1년 새 2000달러 증가한 5만20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GM은 내년 말까지 신제품 투자를 줄이고 운영비 10억달러를 추가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에 이어 올 하반기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실적 목표치도 올려잡았다. GM은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93억∼107억달러로 제시했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상반기 수요가 우리의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를 통해 가격결정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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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GM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했다가 마감가 기준 3.51% 하락한 37.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M이 상반기 북미에서 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자체 목표를 충족했으나,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생산한 5만 대의 전기차의 과반은 연말 생산 중단될 쉐보레 볼트 구형 모델로, GM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배터리와 기술을 채택한 신형 모델의 생산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배리 CEO는 "제품 라인을 단순화함으로써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며 "우리는 물량을 위해 마진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라 CEO는 주주 서한에서 "GM이 올 하반기 북미에서 1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반까지 누적 40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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