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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결과 앞두고 강보합...다우 12거래일 연속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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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에 거래를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2017년2월 이후 최장 랠리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82포인트(0.28%) 높은 4567.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69포인트(0.61%) 상승한 1만4144.5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소재, 기술, 통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하고, 부동산, 금융,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3M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으로 전장 대비 5%이상 올라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호실적에 따른 연간 가이던스 상향으로 6%이상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후 실적 공개를 앞둔 MS와 구글 알파벳은 각각 1.7%, 0.56% 올라 정규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디디글로벌, 탈에듀케이션, 니오, 가오투 등 중국 관련주도 일부 올랐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부진한 실적으로 14%이상 내려앉았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전기차 부문 지연에 대한 실망감으로 3%이상 하락했다. 팩웨스트 방코프는 캘리포니아은행이 인수 협상에 나섰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27%이상 밀려 거래가 중단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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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며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실적,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등을 주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관건은 Fed가 다음날 통화정책결정문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에서는 Fed가 이달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다음날까지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8.9%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가 된다. 이후 다음 회의인 9월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안팎이다. 다만 Fed 관계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9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20%대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년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합의를 이어왔던 Fed가 이제는 언제 인상을 중단할지 등을 저울질하면서 이견이 깊어지고 있다"고 Fed 내 분열을 주목했다.

주 후반에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공개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올라 직전 달(4.6%)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강력하게 나타날 경우 Fed를 둘러싼 긴축 경계감은 재차 높아질 수 있다. US뱅크의 톰 하인린은 "아직 더 많은 정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라는 확신이 반드시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수정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연초 발생한 금융 부문의 혼란도 안정을 찾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우려점으로 꼽혔다. IMF는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물가 관리 목표가 있는 국가의 96%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IMF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2021년 시작된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명확한 냉각 신호를 보일 때까지 금리를 섣불리 완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업 실적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 알파벳은 주당순이익 1.44달러, 매출 74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33달러, 728억2000만달러를 웃돈다. MS는 주당 순이익 2.69달러, 매출 56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는 각각 2.55달러, 554억7000만달러였다.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6%이상 오른 반면, MS는 1.5%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라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같은날 공개된 콘퍼런스보드의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7로 2021년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8%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8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1.2선을 나타내고 있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은 중국 지도부가 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 정책을 내놓기로 하면서 부양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센트(1.13%) 상승한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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