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BTS 팬, 강도 만난 사연 화제
강도, 휴대폰 뒤 붙은 사진 보고 도망
전세계 아미들 "BTS는 팬을 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시차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BTS의 가장 맏형 진(본명 김석진) 사진을 휴대전화에 부착해 놓은 브라질의 한 여성이 이 사진 덕분에 강도를 피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RIC Mais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에 거주하는 나탈리(21)는 이달 초 쿠리치바 지역 상조세두스피냐이스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강도를 만났다.
나탈리는 "내 휴대폰을 빼앗은 강도가 휴대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뒷면에 붙어있던 사진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본 강도가 휴대폰을 돌려주더니 그대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나탈리가 휴대폰 뒤에 붙여놓은 사진은 바로 군복을 입은 BTS 진의 사진이었다. BTS 팬인 나탈리는 군 복무 중인 진의 사진을 휴대폰 뒤에 붙여 다녔다. 나탈리는 "강도가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훔치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탈리의 사연은 브라질을 비롯해 전 세계 아미들 사이에 "역시 BTS"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석진이가 한 건 했다", "해외 나갈 땐 배경 화면을 군인 사진으로 해야겠다", "역시 아미는 방탄이 구한다", "사진만으로 사람을 구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멤버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했다. 현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최근 특급전사가 돼 상병으로 조기 진급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