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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른다" 바닥론에 매수세…서울 아파트 거래 '4000건' 지붕 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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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630건…3개월 연속 3000건 돌파
집값 바닥론, 청약 흥행에 매수심리 '들썩'
"대출금리 인상 여지…거래량 폭발 어려울 듯"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년10개월 만에 4000건 지붕을 뚫을 기세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고 고분양가에도 청약 시장이 흥행하자, 매수 심리가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던 2021년 가격을 넘어서는 신고가도 속출하는 분위기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630건으로 집계된다. 이로써 ▲4월 3187건 ▲5월 3422건에 이어 석 달 연속 3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6월 실거래 신고 기한이 7월 말까지로 열흘 이상 남은 만큼, 4000건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월별 거래량이 4000건을 넘었던 때는 2021년 8월(4065건)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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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이 점차 해소되던 올해 1분기만 해도 이렇게 빠른 분위기 반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저가 우량 급매물이 소진되면 거래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예상이 다수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반등거래가 속출하자 이제는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청약 시장까지 치열해지는 양상이라 매수심리가 요동치며 거래량 증가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싣는 근거는 통계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개월 전 대비 1.43%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거래가격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4개월 연속 2%대 변동률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21년 가격보다 높은 신고가가 간간이 나오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64.97㎡(전용면적)는 지난달 4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2021년 9월 42억원보다 6억5000만원 높고 직전 실거래가인 4월 44억5000만원 대비 4억원 올랐다. 인근 도곡렉슬 134.9㎡의 경우 이달 2021년 기록한 신고가와 같은 값인 43억5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17.12㎡ 역시 지난달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인 5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11월 42억5000만원보다 8억원 높은 가격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주택 대기수요가 풍부한 데다,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청약 호조세가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강남권에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이 대형 면적에 진입해 신고가를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대출 금리 인상 여지가 남아 있어, 서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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