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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 빌딩 거래 3조원…기업·개인 모두 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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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타워, 강남권역 최고가 기록 경신
서울 회복 조짐…그외 지역과는 편차 커

올해 2분기 DWS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콘코디언빌딩을 약 6292억원에 마스턴자산운용에 매각 완료했다. 강남권역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스케일타워의 수익증권 지분 절반을 SK디앤디로부터 2532억원에 매입했다. 이 거래는 평당가가 5000만원을 웃돌며 강남권역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 오피스를 비롯한 서울 상업·업무 부동산(상가 등 집합건물 제외) 거래가 올 1분기 저점을 지나 다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이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였으나 2분기에 일부 거래가 성사되면서 회복 신호를 알렸다.

서울 시내 오피스빌딩 전경 /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오피스빌딩 전경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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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 3.3조원…1분기比 230% 급증


19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은 총 12건이 3조2726억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13%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230% 증가한 규모다. 앞서 1분기 거래량은 4건(9905억원)에 그쳤다.


2분기 대표적인 거래 물건 중 하나인 콘코디언빌딩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진행해오다 이번에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강남역 역세권 스케일타워는 현대차가 사옥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현재 오토웨이타워에 입주 중인 조직을 스케일타워로 이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던 서소문 동화빌딩은 JB금융그룹이 신사옥 개발을 위해 매수자로 나서면서 2632억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또 판교 알파돔타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7284억원에 삼성SRA 자산운용이 매입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투자에 참여했다. 여의도 현대카드빌딩 1관은 현대카드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2450억원에 사들였고, 아스테리움 용산도 엠플러스자산운용에서 신한리츠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적 금융환경 악화로 얼어붙었던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시장 회복이 관찰됐다"며 "낮은 재택근무 전환율과 꾸준한 수요에 반해 부족한 공급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거래 종료를 앞둔 물건이 많아 금리 인상발 침체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중소형 빌딩 거래도 증가…전국 확산은 '글쎄'


투자 회복 조짐은 법인 중심의 대형 오피스뿐만 아니라 중소형 빌딩 등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 2분기(실거래 신고 기준) 서울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량은 327건으로 1분기(299건) 대비 9.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역대 최저 거래절벽 구간은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전체 거래금액도 올 1분기 2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3조원대로 증가했다.


금액대별로 중소형에 해당하는 10억~50억원 사이 거래가 가장 많았고, 50억~100억원대 거래도 눈에 띄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중소형 빌딩 거래에는 법인뿐 아니라 개인도 뛰어드는데, 최근 몇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가격 기준 자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과 그 외 지역 간 편차가 커 투자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경기·인천만 해도 거래 급감으로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도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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