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홍수위 근접에 따른 선제 조치
전남 화순군은 18일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복댐 인근 마을 주민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동복댐 수위는 168.5m로 만수위(168.2m)를 약간 넘어섰다.
이에 화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 읍·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현재 상황을 전파하고, 마을 주민 대피 권고에 나섰다.
군은 우선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해 동복댐 하류 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대피 대상 마을은 동복면 연둔1리 등 7개 마을, 사평면 장전1리 등 8개 마을이다.
군은 가급적 인근 친척 집, 마을 경로당, 고지대 안전 가옥 등으로 우선 대피하되, 불가피한 경우 동복면 마을 주민들은 화순동복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사평면 일부 주민들은 복지회관에 대피토록 했다.
또 응급구호 세트를 전진 배치했으며, 군청 실·과·소 직원들과 읍·면 직원들은 마을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화순군은 지난 15일부터 직원 비상근무 3단계 체계로 전환해 재해 사전 예방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동복댐 범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동복댐은 지난 2020년 8월 7~9일 집중호우 당시 갑작스러운 댐 방류로 마을 및 농경지가 침수되고 10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피해를 겪은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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