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미술관, 독특한 시간과 장소…예술작품 재조명
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안역사문화관에서 '작은미술관, 부안을 아카이브 하라'의 첫 번째 기획전 '당산, 마을지킴이'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작은미술관, 부안을 아카이브하라'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작은미술관 조성·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술관, 갤러리 등 시각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시각예술 향유사업이다.
재단은 옛 부안금융조합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부안역사문화관'의 특성에 착안했다. 예술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조명하는 3개의 테마전을 역사문화관 내 기획전시실을 활용해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테마는 '당산, 마을 지킴이'다. 참여작가 박선희는 부안읍과 변산반도 전체에 퍼져있는 당산을 직접 찾아보고 특징을 아트맵으로 구현한다. 부안과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류아트워크(대표 심성희)의 소속 작가들은 부조, 도자기, 목공예, 부채 공예 등 다양한 공예작품으로 당산의 역사적 가치와 현재 의미를 담아낸다.
이와 함께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의 가치를 인문학 콘서트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한다. 민속학자 김성식은 '우리 마을 당산 이야기'로 당산의 역사적 가치를 청중과 이야기를 나눈다. 빅밴드 라온은 이웃의 평안을 주제로 한 안(安)녕(寧)콘서트로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두 번째 테마인 '부안 부 씨, 베리'는 60년대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들어온 브라이언 베리가 사랑한 부안의 장소와 사람을 그가 남긴 사진으로 더듬어 보는 전시다. 참여작가 김영봉과 이세하, 사회적기업 우분투는 부안을 사랑했던 브라이언 베리의 삶과 시선을 지금의 시각으로 교차 탐색한다.
세 번째 테마 '바다의 꽃, 곰소염전'은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된 천일염과 산지인 곰소염전 문화와 노동을 탐구한 전시다. 서해영 작가는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며, 이부안 작가는 곰소염전이 가진 역동성을 페인팅 작품을, 이만수 사진작가는 소금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낸다.
홍영선 시설운영팀장은 "부안지역 장소와 시간, 인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부안지역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아가 부안군민이 고장을 사랑하는 계기를 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첫 번째 전시 '당산, 마을 지킴이'는 오는 25일이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불닭·김밥이어 또 알아버렸네…해외에서 '뻥' 터...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