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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자회사도 상장…본느 CB 전환 오버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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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느 5억원 규모 CB 주식 전환
전환 후에도 전체 주식 35% 넘는 3·4회차 남아

화장품 제조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본느 전환사채(CB) 전환 청구가 시작됐다. 최근 실적 호조와 자회사 상장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전환 가액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된 CB 규모가 전체 주식의 35%를 넘길 정도로 대규모인 만큼 앞으로 주가 향방에 따라 오버행(잠재 대기 물량) 이슈가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본느는 오는 28일 5억6000만원 규모의 제 4회차 CB를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으로는 총 30만4512주다. 발행 주식 총수 대비로는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가액은 1839원이다.

지난해 2월 본느는 105억원 규모의 4회차 CB를 발행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2535원, 총 주식 대비로는 11.89%에 해당하는 규모다. 4회차 CB는 지난 2월부터 전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환가액이 낮아졌다. 본느의 주가는 지난 4월 장중 1363원까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전환가액도 2535원에서 1839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과 자회사 상장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본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3억 3700만원, 영업이익 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다. 본느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제조자 개발 방식(ODM) 사업과 종속사의 실적 개선이 보탬이 됐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아토세이프가 스펙(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통해 내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를 통해 제조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홈앤쇼핑·쿠팡과 같은 온라인몰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쉬슬러 액체 세제와 밀크코튼 등이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이 덕에 본느의 주가는 지난 11일 장 중 2210원까지 상승했다.

이번 전환 청구의 경우 금액 규모가 적지만 4회차가 여전히 남아 있고 3회차도 있는 만큼 오버행 이슈가 이어질 전망이다. 3회차와 4회차 CB의 경우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0%다. 전환권을 행사해 차익을 얻는 투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이번에 전환 청구된 4회차 CB의 남은 규모는 99억4000만원이다. 주식 수로는 540만5112주다. 1분기 전체 주식 숫자인 3069만9596주의 17.61%에 해당한다.


2021년 120억원으로 발행된 3회차 CB 규모는 더 크다. 3회차 CB는 전환가액이 2785원에서 1950원으로 조정됐다. 이 때문에 주식 수가 430만8797주에서 615만34856주로 증가했다. 발행 당시 전체 주식의 14.04% 해당하는 규모가 20.05%로 커졌다. 본느 CB가 모두 전환될 경우 전체 주식의 37%가 시장에 풀리게 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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