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앰아이, 직장인 여름 휴가 계획 조사
내달 첫째 주 출발 30.5% 1위
기간은 2박3일이 38%로 가장 높아
국내 직장인들은 올해 여름휴가 일정으로 8월 첫째 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3일을 택한 비중이 높았고, 휴가비로는 최대 6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14일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설문 제작 플랫폼 '유니서베이'를 활용해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계획을 세운 직장인 가운데 응답자의 38.1%는 휴가 일정으로 2박3일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3박4일 22.2%, 1박2일 16.6%, 4박5일 11.1%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2.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1.4%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가 26.4%, 20대 23.6%, 30대 19.3% 순으로 파악됐다.
올해 여름휴가 피크 시즌은 다음 달 첫째 주가 될 전망이다. 8월 첫 주에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0.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월 넷째 주 17.4%, 8월 둘째 주 14.6%, 8월 셋째 주 10.9% 순으로 높았다. 피크 시즌을 피해 8월 이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는 1인당 40만~60만원을 선택한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이상을 예상한 이들도 21.9%에 달했다. 이어 60만~80만원 16.7%, 20만~40만원 15.6%, 80만~100만원 15.5%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계획하는 여름휴가 장소 1위는 바다(33.8%)였고 2위는 호텔이나 펜션, 풀빌라와 같은 실내 휴양(31.5%)을 꼽았다. 3위는 산이나 계곡(21.3%), 4위는 해외여행(12.2%)으로 집계됐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휴가 장소로 인기가 높은 바다와 산, 계곡과 같은 여행지에서 서핑이나 등산, 다이빙, 자전거 타기 등 액티브한 활동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체력과 건강 증진의 효과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새로운 경험 추구에 집중하는 것이 올여름 휴가 트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가장 많이 택한 목적지는 일본으로 파악됐다. 이어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도 선호도가 높았다. 피앰아이는 "일본은 거리도 가깝고 이동 시간이 비교적 짧은데다 최근 '역대급 엔저' 현상이 맞물려 선호하는 여행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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