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개시한 데 대해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복지부는 파업에 따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이같이 상향했다. 복지부는 "노조가 13~14일 파업을 진행하고,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는 등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주의' 단계 발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이미 가동하던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각 시·도 및 시·군·구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게 된다. 복지부는 14일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 상황과 대응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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