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밀예찰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주간 사과·배 재배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 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과 같은 장미과 식물의 잎·꽃·과일·가지 등에 광범위하게 발병하는데,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식물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 과수원을 폐원하고 발생 과원 내 기주식물(자두, 살구, 복숭아 등 187종) 재배를 2년간 제한하는 국가검역 병해충으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화상병 부위별 피해증상으로는 줄기 선단부터 시들기 시작하며 지팡이 모양으로 굽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잎은 수침상의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고 엽맥을 따라 병반이 진전되기도 하며 잎이 시들고 적·흑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열매는 주로 과경에 접하는 부위부터 수침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흑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 집중 발생 시기 도래에 따라 5월경 1차(5.8.~5.12.) 과수원 예찰을 시작으로 6월경 2차(5.30.~6.9.) 예찰을 실시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4회의 집중 발생 조사를 통해 지역 내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홍보 리플릿 발송, 현수막 게첨, 농작업일지 작성 지도, 방제 약제 지원 등 화상병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작업자 준수사항으로는 농작업자·농기자재 철저한 소독 실시,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0.2%가 함유된 락스 또는 일반락스 20배 희석해 수시 소독, 과수 재배 전 기간동안 자가 예찰 실시 및 의심주 발생 시 즉시 신고 등이다.
심민 군수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작업 시 철저한 소독과 꼼꼼한 영농일지 작성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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