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51㎜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주 67㎜, 함평(월야) 57.5㎜, 순천 54㎜, 무안 52.5㎜, 여수(거문도) 51㎜, 장성 48㎜, 화순 45.5㎜다.
특히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광주 51.7㎜, 여수(거문도) 50㎜, 함평(월야) 42.5㎜, 순천 41㎜, 구례(피아골) 34.5㎜ 등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거세게 내리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순천·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처럼 거센 비가 몰아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 아파트의 통로 쪽 천장 구조물이 무너졌고 해당 아파트 내부 어린이집도 천장 위로 지나가는 수도관이 파열돼 천장 일부분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남구 진월동, 북구 임동오거리·광주역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과 관할 공무원들이 나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해 12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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